즉석 반찬류 위생 상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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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운서(남)
요즘 시간과 수고를 덜기위해 즉석반찬을 사먹는 가정이 많은데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즉석반찬류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간장게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가하면, 도토리묵에서는 보존료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첫소식을 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희경 기자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고추장게장과 간장게장, 진미오징어채입니다. 이들 3개 품목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위생관리의 지표균인 대장균은 전체 조사대상중 27.8%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대장균군은 91.7%에서 검출됐으며, 최대 약 300만에 이르는 것도 있었습니다.

- 이송은 과장(한국소비자보호원)
대장균은 그.. 사람이나 동물의 장 내에 존재하는 균으로서요, 일반적으로 병원성이 없지만 특정 대장균은 유아에게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나 동물의 장 내에 존재하는 균이기 때문에, 이 균이 식품이나 음료수에서 검출되었다는건 분변에 의한 오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그 위생상의 지표균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정희경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백화점과 할인마트, 재래시장 12곳에서 판매되는 즉석반찬류 36개의 식중독균 및 위생지표균에 대한 조사결과, 대부분 위생상태가 불량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도토리묵에서는 치즈나 버터류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된 보존료인 데히드로초산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도라지나 우엉채 등, 손질이 다 된 상태로 판매되는 식재료는 조사대상 모두 안전성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석반찬류는 별도의 가열과정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입니다. 따라서 제조·유통 상에 오염될 경우 곧바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이송은 과장(한국소비자보호원)
저희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식품약품안전청에 그.. 즉석반찬류에 대한 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건의하였고, 그리고 관리를 위해서 개별기준을 제정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관련업체에는 그.. 판매원의 위생교육을 강화하고 제조·유통과정 중에 미생물오염을 방지하기위한 개별포장을 할 것을 시정조치하였습니다.

- 정희경 기자
즉석반찬류는 가급적 소량씩 구입해 즉시 섭취하도록 합니다. 부득이 남은 반찬류를 보관할 때에는 5℃이하에서 보관하고, 가열이 가능한 식품은 충분히 재가열한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식사 전후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컨슈머tv뉴스 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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