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농약 허용 기준 초과

동영상 자막

- 아나운서(여)
매일 식탁위에 올리는 상추나 깻잎같은 채소류 깨끗이 잘 씻어서 드셔야겠습니다. 일부 채소류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희경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공동으로 전국에서 판매하고있는 136건의 채소류에 남아있는 농약의 양을 분석한 결과, 13.2%가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부적합률 2.2%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오이나 호박같은 과채류는 한 건도 이상이 없었고, 부적합판정 품목들은 모두 상추나 깻잎같은 옆채류였습니다.
허용기준을 초과한 채소로는 얼갈이배추가 30.8%로 가장 많았고 상추와 취나물 깻잎의 부적합률도 20%를 넘었습니다.
특히 부적합판정을 받은 18건 중 13건에서는 해당작물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농약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6.2%였고, 대전 16.7%, 부산이 22.9%로 지방에서 더 많은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 윤준식(한국소비자보호원)
금년 여름같은 경우는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해서 예년에 비해 많은 농약이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아..이렇게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농산물을 몇 번 먹었다고해서, 인체에 바로 질병이나 이런..증상이 나타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식품은 우리가 일생에 걸쳐서 섭취를 하기때문에, 이런 부적합 농산물의 검출빈도가 높아질수록 장기적으로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정희경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생산과 수확단계에서의 안전성 조사체계를 강화하고, 현재의 속성 검사체계를 정밀검사 위주로 개편할 것을 농림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채소에 남아있는 농약은 손질과 조리방법에 따라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서너번 씻어내거나 종류에 따라 데쳐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컨슈머tv뉴스 정희경입니다.
동영상 창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