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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유발하는 블랙 헤나 문신
- 아나운서(여)
흔히 문신하면 한번 새기고 영구히 지워지지않는 경우를 떠올리실텐데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헤나 문신은 시술한지 한달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편리한만큼 피부병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주원 기자가 전합니다.
- 전주원 기자
몇달전 서울에 살던 김모씨는 유행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헤나 문신을 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선명하고 색이 예쁜 블랙 헤나 문신을 한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 김모씨(피해자)
시술 후 한 시간정도 지나니까 염증이 막 조금 시작이 되었고요, 두 세시간정도 지나고 나서부터는 이렇게 부풀어 오르더라고요.
한달 반 정도 바른 것 같아요 약을... 그러고 나서 완치 됐다 싶었는데, 약간 좀 자국이 완전히 없어지기까지는 한 3~4개월 걸린 것 같더라고요.
- 전주원 기자
한국 소비자보호원의 시험 검사결과 헤나의 천연색 외에 검은색을 내는 블랙 헤나제품에는 피부에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PPDA성분이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험에 사용된 헤나 염모 19개 제품 중 PPDA성분이 검출된 것은 12개 제품이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는 니켈과 코발트는 각각 17개와 6개 제품에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블랙 헤나 제품에서는 모두 PPDA가 검출 되었습니다.
- 이준영 전문의
이 PPDA는 그... 아주 흔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이 PPDA가 블랙 헤나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거를 타투를 한다던가 피부에 그려 넣으면 한 3주동안 피부에 붙어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단 접촉 피부염이 생기면 피부가 가렵고 붓고 진물이나고, 또 심할 경우에는 피부 궤양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전주원 기자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PPDA의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모발 염색제 외 문신 염모에는 아애 규정이 없으며, 모발 염색 또한 제대로 표시된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 조재빈 과장(한국 소비자보호원)
네. 헤나 제품은 미용재료상을 통해서 대단위로 유통되고, 또 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피부 부작용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하고 그 다음에 색을 선택할 때에도 가급적 검정색 제품을 지향하는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전주원 기자
또한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문신용 헤나 염모에 대한 주장을 마련하고, PPDA성분 표시나 배합 비율 표시가 없는 모발 염색제에 대해서는 회수, 또는 판매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정부에 권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