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자막
휴대폰 배터리 폭발 위험
- 박귀현 기자
휴대폰의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타버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 안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1월말 봉천동의 이모씨 집에서는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해 이불이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4월 경남의 한 중학생은 교복 주머니에 들어있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또 화성에 사는 김 준씨의 휴대폰은 구입한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배터리가 충전기에 꽂혀있던 상태에서 녹아버렸습니다.
- 김 준(학생)
충전을 다하고나서 타는 냄새가 나길래 충전기쪽으로 갔죠. 충전기에서 연기가 막 나더라고요. 가까이 가서 봤더니 충전기하고 배터리하고 눌러붙어 있어가지고...
- 박귀현 기자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는 이러한 사고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을 시도했습니다.
- 양종철 과장(한국소비자보호원)
사고 제품을 분석해본 결과 외부 충격으로 인한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지 파손 시험을 실시해본 결과 제일 중앙부위를 파손했을 경우는 아무런 이상이 발생되지 않았으나, 끝부분을 파손했을 때에는 가스분출이나 전지가 폭발하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 박귀현 기자
또한 청바지 주머니에서 배터리가 타버리거나 충전기에 녹아붙은 경우는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주위가 필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의식은 미흡하기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윤경천 차장(한국소비자보호원)
서울지역 휴대폰 사용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1%가 휴대폰 사용설명서의 안전수칙을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휴대폰 배터리의 폭발 연소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1%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해 휴대폰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44%는 휴대폰 사용설명서의 주의, 경고표시가 경각심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해 휴대폰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홍보 및 사용설명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귀현 기자
휴대폰 배터리에는 안전장치가 되어있어 쉽게 폭발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사용조건에 따라 배터리의 안전 사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휴대폰 배터리를 밀폐된 자동차안에 오랫동안 둔다던가 뒷 주머니에 넣은 채 심한 충격을 준다거나 애완견이 물어 뜯게 하는 것은 안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