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자막
일부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 검출
- 아나운서(여)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게 나온다는 전자담배가 흡연자들을 솔깃하게 하는데요.
정말 광고 내용처럼 건강에 덜 해로운지 이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상배 기자
흡연구역은 점점 줄고 있지만 손에서는 담배를 놓지 못하는 사람들...
- 흡연자1
여러번 금연을 시도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 흡연자2
해마다 연초되면 몸에도 안좋고 애들도 싫어해서 끊어야지 끊어야지하는데...
- 이상배 기자
이런 흡연자들 사이에 요즘 배터리를 넣는 전자담배가 관심거리입니다.
일반 담배와 크기와 모양이 유사하지만 광고내용을 보면 차이점이 확실해 보입니다.
니코틴, 타르 등 4000여 유해물질이 있는 담배에 비해 전자담배는 니코틴 성분만 있어 덜 유해하고, 간접흡연 걱정없이 어디서나 피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런지 소비자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타르나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선전하지만 전자담배 카트리지 26개 중 8개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니코틴 중독. 담배 한갑보다 니코틴 함량이 더 많은 전자담배도 있었습니다.
- 김종남 차장(한국소비자원)
담배는 개비단위로 흡연을 하고 있는데 전자담배 한 개 카트리지에는 보통 한갑분량의 양이 들어있습니다.
전자담배를 제품 사용 설명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 니코틴과다로 인한 중독과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 이상배 기자
한편 니코틴을 넣지 않았다고 표시한 6개 중 3개 제품과 표시가 없는 한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나왔습니다.
또 카트리지별로 니코틴 표시와 용량이 들쭉날쭉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전자담배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유통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