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조제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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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조제분유!

- 아나운서(여)
일회용으로 포장된 조제분유는 휴대가 편하고 계량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많이들 선호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1회용 조제분유 섭취 후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성욱 기자
서울 불광동에 사는 심씨는 두 살된 자녀에게 1회용 조제분유를 먹인 후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아이의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 것입니다.

- 심행희(피해소비자)
그때 바로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저한테 약간 증상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두번째 조제분유를 먹였는데, 똑같은 동일한 증상이 발생을 해서 그 것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 박성욱 기자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4개 업체의 10개 제품을 수거해 세균검사를 했더니 다행히 전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유통 중인 1회용 조제분유는 세균이 증식될만한 여러 허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사대상 업체 중 한 개 업체는 다른 업체에 비해 포장 두께가 지나치게 얇고, 수분과 산소차단이 뛰어난 알루미늄이 포장 재료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1회용 분유는 부패를 지연시키기 위해 질소충전을 하고 있는데 한 개 제품은 조사대상 110개 스틱 중 42개에서 충전된 질소가 빠져나가 변질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 유통 매장 등에서는 캔 분유제품에 1회용 제품 낱개를 테이프로 붙여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판매방식은 제품 파손의 우려가 높아 새로운 포장방법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 제품 모두 유통기한 표시가 마찰에 의해 쉽게 지워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1회용 조제분유의 제품 특성이 거의 같음에도 업체들이 유통기한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어 제품에 따라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한 업체의 두 제품은 내구성이 강한 캔 제품과 유통기한이 동일한 18개월로 되어있었습니다.

- 조계란 기술위원(한국소비자원)
1회용 조제분유는 소비자들이 휴대용 등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장기간 걸쳐 사용할 수 있고요, 포장 재질이 파손되기 쉬워서 변질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그 업체에서는 유통기한을 단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겠고요, 아울러 정부기관에서는 유통기한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설정을 위해서 법적 기준 및 지표를 마련하여야...

- 박성욱 기자
1회용 분유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포장의 파손 여부 및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고 직사광선 등을 피해 보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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